조리개(aperture)
사람의 눈에 있어서 홍채와 같은 기능을 지니고 있는 조리개는 렌즈를 통해서 필름면에 달하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창 역할을 하는 구경의 장치를 조리개라 한다. 조리개는 렌즈 안에 몇 개의 얇은 날들이 구경을 만들어서 구경의 크기가 커지면 빛을 많이 받고 구경이 작아지면 빛을 조금 받아들인다. 그 변화의 정도는 F치로 나타내는데 조리개의 구경은 빛의 양만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초점이 맞는 범위 즉, 피사계 심도에도 영향을 준다.
조리개의 순열 f1.4 f2 f2.8 f4 f5.6 f8 f11 f16 f22 f32 f44 f64 로 되어 있는데, 수치가 클수록 빛의 양은 줄어들고 1단씩 변할수록 빛의 양은 1/2이 되며, 1단씩 작아지면 빛의 양은 2배로 증가된다. 렌즈의 밝기가 조리개의 기본 구경이며 F치는 FOCUS RATIO 의 약자로 조리개 수치가 작을수록 초점이 맞는 범위가 좁아서 심도가 얕은 사진이 되고 반대로 조리개 수치가 클수록 초점이 맞는 범위가 넓기 때문에 심도가 깊은 사진이 된다.
가. 조리개와 피사계 심도
한마디로 피사계 심도란 사진을 찍었을 때 선명하게 나타나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촬영을 한 뒤 인화된 사진을 보면 초점을 맞춘 피사체뿐 아니라 앞뒤로 선명하게 나오는 부분이 있다. 그 선명하게 찍혀져 나오는 부분, 즉 그 선명한 정도를 피사계 심도라고 한다.
이 “피사계 심도가 깊다”는 것은 사진 상에 선명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며 “얕다”는 것은 대체로 초점을 맞춘 부분만 선명하다는 것을 뜻한다. 대개의 경우 심도가 깊으면 사진이 선명하게 묘사되므로 포커스가 잘 맞은 뚜렷한 사진이 된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사진가는 심도에 대한 개념이 없으므로 심도가 깊지도 얕지도 않은 사진을 만들기 쉽다.
그러면 피사계 심도를 깊거나 얕게 하는 것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조리개를 죌수록 심도가 깊어지고, 열수록 얕아진다.
․사용 렌즈의 초점거리가 짧을수록 심도 깊어지고, 길수록 얕아진다.
․촬영거리가 멀수록 심도가 깊어지고, 가까울수록 얕아진다.
․초점이 맞는 곳에서 먼 쪽은 심도가 깊어지고, 가까운 쪽은 얕아진다.
그렇지만 피사계 심도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조리개'이다. 즉 같은 렌즈에서도 조리개를 조일수록(f/16, f/22등 조리개 수치가 커질수록) 구멍이 작아지고 심도가 깊어지며, 조리개를 열수록(f/4, f.2 등 조리개 수치가 작아질수록) 심도는 얕아지게 된다.
나. 조리개와 선예도(Sharpness)
조리개를 죄면 수차는 적어지고 선예도는 향상되지만, 죌수록 무한히 선예도가 향상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지나치게 죄면 선예도가 저하된다.
50㎜인 경우 대체로 f/5.6~8 근처가 선예도가 좋으나, 제조회사, 제조시기 등에 따라서 다르므로 본인이 사용하는 카메라는 실험을 통하여 알아야한다.
# 해당 글은 http://www.moonsw.com 포토그래퍼 문상욱님의 허락을 받아 게재하는 글이며, 무단 게재를 금합니다.
'사진 이론 > 사진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촬영의 기본 요령 및 유의 사항 (0) | 2019.07.08 |
---|---|
촬영 ․ 현상 Data Sheet (0) | 2019.07.08 |
사진의 역사, 카메라의 구조 및 종류 (0) | 2019.07.08 |
노출(EXPOSURE) (0) | 2019.07.08 |
렌즈의 종류와 특성 (0) | 2019.07.08 |
댓글